동네 사람들, 건축을 말하다.

소통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다. 프로젝트 그룹 아틀리에 66(Project Group Atelier 66-이하 PGA 66)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집단으로서 도시, 건축,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관심사와 주제로 새로운 소통의 방법론을 찾기 위해 만들었고 지속적으로 여러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건축을 말하다_프로젝트(talking architecture project)는 PGA 66이 기획‧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수없이 건축을 소개하고 말해왔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건축을 생소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긴다. 이러한 인식은 전문가들, 즉 건축을 잘 아는 사람이 건축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알려주고 전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거꾸로 건축을 따로 공부하지 않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 본다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들어보는 일을 계기로 건축에 대해서 서로 좀 더 진솔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건축에 대한 생각과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것을 블로그와 소식지의 형식으로 함께 나누고 있다.

잊힌 가치와 새로운 의미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동네 사람들 건축을 말하다”라는 기획을 시작했다. 또한 북촌 일대의 다양한 구성원이나 대비와 조화를 함께 가진 독특한 동네 환경은 이 프로젝트를 하기에 알맞은 토양일 것으로 생각했다.

이곳의 다양한 구성원이 들려주는 건축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면모들, 각자의 경험과 가치에 따라 건축이란 낱말 뜻도 변한다. 건축은 각자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 동네의 변화에서도, 시골 논 뒤에 불쑥 솟은 아파트에서도, 내가 있는 공간의 창문에서도, 우리는 건축을 경험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진솔하고 상식적이며 특별하다. 일상을 토대로 한 순간 순간을, 그런 공간을 전하려 한다.

동네 사람들과의 대화를 단서로 좋은 건축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또한, 거꾸로 ‘건축’을 구실로 서로의 가치를 알아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동네 사람들로부터 건축을 배운다.

동네 사람들, 건축을 말하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북촌 일대
형식: 간행물│건축을 주제로 한 북촌 주민 인터뷰 소식지
진행기간: 2011.04-2012.01
발행 및 편집: Project Group Atelier 66
PGA66: 신호섭, 신경미, 박진홍, 황은영, 홍재성, 이은지

Learning From Neighbors

InterviewPublicationSeoul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