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고도의 구덕산과 백양산 사이 주 생활권 내에 위치한 본 대지는 택지개발 및 사상공업단지의 영향으로 대단위 아파트 및 주택단지가 밀집한 지역 가운데 있으며 구덕산 끝자락에 위치하여 북서측으로 15m경사가 내려가는 남북으로 긴 남고북저의 대지 형상을 가지고 있다. 인근으로는 1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둘러싸고 있어 남측에서만 협소한 도로를 통해 차량 및 보행진입이 가능하며 학교 및 어린이집이 주변에 다수 위치하고 있어 안전한 보행환경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주거밀도가 높은 데에 비해 공원과 문화공간 등 도 시적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여 공공 공간과 도시 보이드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였다. 이에 지역사회를 향해 열려있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지역사회의 열린 도서관’이 될 수 있도 록 하는 것을 계획의 주안점으로 두었고 대나무 식재가 둘러싸고 있는 경사지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사회를 배려하며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