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글로벌 캠퍼스에 위치한 하나 숲마을 어린이집은 큰 규모의 시설과 공원, 주차장 및 도로가 인접해 있는 대지 조건 상,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양 한 외 내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차와 차량 동선에 대한 세심한 계획을 하였다. 동측에 인접한 공원과 시각적으로는 적극적인 연계를 하면서 물리적으로는 외부인의 출입과 아이들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경계 처리하였다.

평지인 현 대지에 즐거움을 더해줄 새로운 놀이 경사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남측의 지형을 들어 올려 하부에는 지역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열린 다목적 강당을 배치하였다. 남서 측의 축과 서측 경계에는 고가도로 차폐 조경과 숲 놀이터 조성을 위한 밀도 있는 수직 수목 스크린을 계획한다.

첫 사회적 경험과 단체 생활이 시작되는 어린이집의 특성상 거대한 하나의 볼륨으로 계획하기보다는 주택 규모로 분절하여 아홉 개의 집을 만들고 집과 집 사이로 자연과 다양한 접점을 만들려 한다. 빛, 바람 그리고 푸르름이 흐르는 어린이집이다.

공원에서 진입하는 메자닌 층은 계단으로 구성된 열린 어린이 라이브러리로 계획되었고, 지하층에 위치한 열린 놀이 광장은 평일에는 어린이집 강당으로 활용되고 주말에는 지역 커뮤니티에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진입 동선을 분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설계하였다. 주변 아이들과 가족들이 어린이집의 다양한 외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하며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한다.

소그룹, 중 그룹 또는 원아 전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와 성격의 외부 공간이 계획되었다. 아홉 개의 집을 이어주는 다채로운 유희 공간 들은 외부로 직접 열려 실내에서 자연과의 다양한 교감을 가능하게 한다. 영아들이 생활하는 1층은 집에서 바로 외부로 나올 수 있도록 집과 집 사이 마당 공간이 데크로 연결된다. 다양한 단체 활동이 가능한 남서 측 잔디 마당과, 즐거운 놀이가 가능한 남측 경사마당과 숲 놀이터, 등 하원 시 맞아 주는 진입 마당, 공원과 연계되는 동측 나무 놀이터 등이 1층에 조성되어 있다. 유아들은 유희 공간에서 연결된 3개의 계단을 통해 하늘 정원에서 텃밭 가꾸기와 다양한 놀이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