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 집합주거

경기도 이천시. 다른 중소도시와 다를 바 없는 도시 풍경이 낯설지 않다. 이곳은 공장이 여럿 들어와 있어서 공장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임대 사업과 숙박업이 활발한 편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1인 세대나 젊은 커플을 위한 소규모 원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보이는 원룸형 다가구 주택은 전형적인 건축 행태를 보인다. 필로티 주차에 쉽게 볼 수 있는 평면, 그리고 석재로 마감하는 건물 외관. 이천시 곳곳에 이런 건물이 참 많다. 중리동 프로젝트는 이런 도시 환경과, 다른 원룸형 주택과 별 차이 없는 예산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임대 수익을 더 올리면서도 좋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우선 고민했다. 우리의 제안은 필로티 주차 부분의 디자인과 복층형과 단층형으로 다양화한 주거 유형, 그리고 마지막 층에 자리한 주인 세대가 정원이 있는 단독 주택처럼 기능하게끔 하는 것이었다. ‘보통의 건축’은 각 상황과 조건에 맞는 건축가의 의지를 디자인적으로 풀어 넣고, 건축주와 소통을 통해 완성한다. 단순히 면적을 최소로, 임대공간을 최대로 해서 수익을 창출함이 아니라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공간의 양과 질을 조절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공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리동 집합주거

위치: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프로그램: 다가구주택 (원룸16 + 주택1)
대지면적: 288㎡
건축면적: 200㎡
연면적: 606㎡
설계기간: 2011.07
발주처: 개인
설계담당: 신호섭, 신경미
설계참여: 홍재성
구조형식: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치장벽돌

Extra Compact 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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