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초등학교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뒤죽박죽 혼재되어있는 교실이었다. 교실 공간이 비교적 넓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놀이 수업 및 활동에 제약이 있는 획일적인 교실 구성 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인해 교구 및 집기들이 정돈되지 못하고 여기저기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계에 서 있는 1학년은 수업시간과 놀이시간의 분리가 미흡한 단계이므로 ‘놀이’를 위한 공간과 ‘수업’을 위한 공간의 영역화를 통해 경계를 나누어 주고 기존 교실 구성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혼재된 공간에 질서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또한 기존에 어두웠던 분위기의 복도에는 다양한 컬러와 기능들을 입혀 발랄하고 쾌적한 복도 공간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