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상지는 당진시 구도심과 아파트 개발지 사이에 위치한 저층 노후 주거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오랜 시간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나 발전해 나가는 도시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우리는 이런 도시 조직에 유연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한다.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생활 구심점을 만들고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하게 만들어진 코어 매스가 주변 도시 조직과 반응하며 각각의 방향에서 확장되고 외부공간과 연계되면서 다양한 공동체 활동들이 촉진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섬세하게 분절되고 조정된 볼륨과 매스들은 주변부와 반응하면서 구도심 재생을 활성화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공동체 안에서의 연대감을 느끼고 일상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되며 이를 통해 도시의 유연한 연결은 강화되고 자생적인 복원력을 가지게 된다.